본문 바로가기
잡과사전/자산 및 투자

[가상자산] 이더리움, 왜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나? | 뱅크리스 창업자 매도 선언

by kkmin93 2026. 6. 4.
반응형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의 시황·분석 포스팅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1. 현재 이더리움 시황 — 숫자로 보는 처참한 현실

이더리움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숫자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26년 이더리움 핵심 데이터 (6월 초 기준)

항목 수치
2026년 연초 대비 하락률 약 -32.4%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5~16.5%)
2025년 고점(약 4,953달러) 대비 약 -55~60% 하락
현재 가격 약 2,132달러 (6월 4일 기준)
ETH/BTC 비율 약 0.027 — 다년간 최저치
현물 ETF 자금 유출 5월 29일 하루 약 9,000 ETH 인출
일일 수수료 수익 (6월 초) 약 314,340달러 — 프로젝트 수익 82,994달러
2021년 연간 수수료 약 90억 달러
2026년 현재 연환산 수수료 약 3억 달러 이하 — 70~80% 감소

단순히 가격이 떨어진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더리움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진영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

 

2. 뱅크리스 창업자까지 팔았다 — 사건의 경위

뱅크리스(Bankless)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호프먼(David Hoffman)이 최근 "왜 나는 이더리움을 팔았는가"라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왜 이게 충격인가?

이더리움 비판은 지금까지 비트코인 맥시나 솔라나 지지자들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호프먼은 수년간 이더리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뱅크리스는 미국의 유명한 벤처 캐피탈이자 팟캐스트 미디어로, 크립토 업계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내부에서 균열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호프먼의 이더리움 매도 논거 3가지

  • ① 레이어1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 ETH 토큰이 가치를 포착하는 힘이 약해졌다
  • ② "스트롱 크립토"의 비전이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
  • ③ 이더리움 생태계는 성장하지만, 그 가치가 ETH 토큰으로 흘러오지 않는다

 

3. 비판 논거 ① 수수료 수익 붕괴 — 레이어2가 가치를 빼앗아 갔다

레이어1 토큰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핵심은 수수료 수익입니다. 사람들이 체인을 많이 쓰면 수수료가 생기고, 그 수수료로 토큰을 소각하거나 스테이킹 보상을 주거나 바이백을 해서 토큰 가격과 연결됩니다.

이더리움 연도별 수수료 수익 변화

시기 연간 수수료 수익 핵심 요인
2021년 (최고점) 약 90억 달러 디파이 폭발 + NFT 붐 + 모든 거래가 이더리움 레이어1에서 발생
2023~2024년 점진적 하락 레이어2(아비트럼·옵티미즘·베이스) 성장 시작
2026년 현재 약 3억 달러 이하 레이어2가 대부분의 거래를 흡수 → 레이어1 수수료 급감
왜 이런 일이 생겼나?

2021년에는 NFT를 민팅하든, 디파이에서 거래하든 모든 트랜잭션이 이더리움 레이어1에서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레이어2(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등)가 성장하면서 대부분의 거래가 레이어2에서 처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어1은 데이터를 최종 정산하는 역할만 남게 됐고, 직접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레이어2 확장 전략이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그것이 이더리움 토큰 가치에는 역설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번 비판의 핵심입니다.

 

4. 비판 논거 ② 스트롱 크립토의 꿈이 깨졌다

스트롱 크립토(Strong Crypto)란 단순히 코인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 없이 금융을 만들고,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며, 인터넷 위에서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낸다는 이더리움의 강한 비전입니다.

시기 분위기 결과
2020~2022년 초 디파이 폭발, NFT 대중화, DAO 등장 → 스트롱 크립토 비전 설득력 최고조 ETH 가격 고점 형성
2022년 이후 테라 붕괴 → FTX 파산 → 대중의 크립토 신뢰 붕괴 금융의 핵심인 '신뢰'가 무너짐
현재 기존 금융을 대체하는 새로운 금융 시장이 대중에게 채택되지 않고 있음 이더리움이 인터넷 시대의 돈이 된다는 가설 흔들림
호프먼의 핵심 지적: "이더리움이 인터넷 시대의 돈이 될 것이다"라는 가설은 새로운 금융 시장이 열리는 것을 전제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스트롱 크립토의 비전이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으면서 이더리움의 핵심 투자 논리가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5. 비판 논거 ③ 생태계 성장 ≠ ETH 가격 상승

가장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이더리움 위에서 스테이블코인, RWA(실물자산 토큰화), 온체인 달러는 모두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장이 ETH 토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vs ETH 시가총액 비교

연도 이더리움 시가총액 이더리움 위 스테이블코인 공급 의미
2020년 ETH 시총 >>> 스테이블 공급 매우 작음 인프라 가치 > 실사용 가치
2026년 ETH 시총과 차이 축소 폭발적으로 성장 사람들이 ETH보다 USDC·USDT를 더 씀
구조적 문제:
기관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더리움 자체가 아니라 온체인 달러(스테이블코인)·토큰화 국채 등 결제 수단입니다. 이더리움은 이런 것들이 거래되는 '인프라(레일)'가 됐지만, 거기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서클·테더)나 레이어2로 흘러갑니다. ETH 토큰에는 충분히 내재화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커지는 것"과 "ETH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제 같은 말이 아닐 수 있다. 이 질문이 이더리움 투자자에게 가장 답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6. P/E 레시오로 본 이더리움 — 840배의 의미

이더리움 시장에서 이제 주식처럼 P/E 레시오(시가총액 ÷ 연간 수수료 수익)로 블록체인을 평가하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레이어1 P/E 레시오 비교 (2026년 기준)

블록체인 P/E 레시오 (수수료 기준) 평가
이더리움 (ETH) 약 840배 가장 고평가 — 그러나 가장 큰 생태계
BNB 약 150배 상대적 저평가
솔라나 (SOL) 약 50배 수수료 수익 증가세
니어 (NEAR) 약 43배 AI 에이전트 수익으로 급성장 중
트론 (TRX) 약 12배 가장 저평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익
이더리움이 840배를 정당화해 온 이유: 가장 큰 개발자 생태계, 가장 높은 디파이 유동성, 가장 오래 검증된 스마트 컨트랙트 환경이라는 프리미엄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을 계속 받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기 어려워진 것이 문제입니다.

 

7. 이더리움이 반박할 수 있는 것들

비판 논리가 설득력이 있다고 해서 이더리움에 반박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박 포인트 내용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 2026년 상반기~3분기 예정인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를 최대 3.3배까지 늘리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리량 증가 → 수수료 수익 회복 가능성
가장 큰 개발자 생태계 개발자 수·프로젝트 수·TVL(총 예치금)에서 여전히 압도적 1위. 생태계 네트워크 효과는 쉽게 무너지지 않음
기관의 선택 기관들이 토큰화 국채·RWA를 올리는 체인으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선택. 결국 기관 자금 집결지가 이더리움
비교 잣대의 모순 이더리움 비판에 쓰인 잣대를 대안 레이어1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오히려 이더리움보다 더 열악한 경우가 많음. 이더리움은 연 3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내고 있음
레이어2 가치의 귀속 레이어2들이 궁극적으로 이더리움 레이어1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는 유지. 레이어2 확장이 장기적으로 레이어1 수요를 만들어낼 가능성

 

8. 결론 — 이더리움은 끝났는가?

이더리움을 둘러싼 논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더리움 현황 핵심 정리

항목 현황
가격 성과 (2026년) 연초 대비 -32%, BTC 대비 크게 부진. ETH/BTC 다년간 최저
수수료 수익 2021년 90억 달러 → 2026년 약 3억 달러 이하 (-70~80%)
비판 주체 외부 공격자가 아닌 이더리움 진영 핵심 인사
P/E 레시오 840배 — 솔라나(50배)·니어(43배) 대비 압도적 고평가
핵심 문제 레이어2 확장 성공 → 레이어1 수수료 감소 역설. 생태계 성장이 ETH 가격과 분리되는 구조
희망 요인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 최대 개발자 생태계, 기관 RWA 집결지
핵심 관전 포인트 ETH 1,92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 효과 확인
한 줄 요약:

이더리움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생태계가 커지면 ETH 가격도 오른다"는 기존 투자 논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투자 논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호프먼의 비판이 타당한지가 아니라, 이더리움이 이 비판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6월 4일 기준 뱅크리스 데이비드 호프먼의 공개 글, 비인크립토·코인리더스·코인게코 등 언론 보도 및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시황 분석 포스팅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응형